오늘의 핵심 뉴스

사우디, 2034 월드컵 개최지 사실상 확정됐다...호주 포기로 단독 후보

10 BILLION RICH 2023. 11. 1. 16:06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월드컵 개최국이 될 전망이다. 개최지 선정을 위한 참가자 신청 막판에 사우디 외에 유일하게 신청 의향을 나타냈던 호주가 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10월 31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호주축구협회(풋볼 오스트레일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개최국 신청 마감일인 이날 "20234년 월드컵 (개최국 신청) 경쟁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라고 발표했다. 사우디가 단독 후보가 됨에 따라 10년 뒤 월드컵은 인권, 9·11 테러 문제 등으로 논란이 많은 사우디가 개최할 것이 거의 확실해졌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아랍 걸프만 국가에서 열리는 두 번째 월드컵이 된다. 카타르의 월드컵 개최지 선정 당시에도 논란은 많았다. 인권단체들은 카타르가 경기장 건설에서 이주 노동자들을 혹사시켜 수천 명이 사망했다고 반발했다. 또 카타르가 성소수자들인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으며,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축구팬들은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에서 술을 마실 수 없게 됐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카타르는 경기장 건설 도중 노동자 수천 명이 사망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경기가 열리는 기간 모든 이들의 입국을 환영한다며 반발을 무마하려 했다. 또 일정 지역에서 음주를 허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