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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했던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초대형 잭팟 터졌다.“6년 1억1300만 달러 올인"

10 BILLION RICH 2023. 12. 13. 11:00

"이정후, 6년간 1억 1300만 달러"
"4년 후인 2028년 옵트아웃"
절실했던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에 돈 싸움에서 완승
처음 시작 5천만 불의 2배 이상 벌어들인 초대형 잭팟

이정후의 행선지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결정되었다고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가 밝혔다. 조건은 6년 1억 1300만 달러, 2028년에 옵트아웃이 가능한 조건이다.

하루만 지나도 가격이 오른다. 경쟁이 붙으면 가격은 더 뛴다. 조급한 쪽이 지는 것이 FA 시장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이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토론토와 다저스가 미친 듯이 싸우는 사이 금액은 사상 최초의 5억 달러를 우습게 무시했다. 전인미답의 6억 불 마저 무시하고 7억 불까지 뛰었다. 전 세계 스포츠 계약 역사를 다시 썼다.

예상 금액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경쟁이 붙으면 가격이 뛴다는 자본주의의 진리는 이정후에게도 해당이 된다. 이정후도 여러 팀이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품에 안았다.

해당 계약을 발표한 존 헤이먼은 “파드리스는 한국인 자유계약선수 이정후와 관련된 협상의 선두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정후에게 관심이 있는 또 다른 팀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쇼헤이를 놓쳤기 때문에 이정후에게 관심을 돌릴 수밖에 없다. 두 팀 사이에 돈 전쟁이 벌어질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지출 제약이 적은 샌프란시스코가 샌디에이고보다는 더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정후에 대해서 디애슬래틱은 “처음 작성한 FA 선수 리스트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꼽은 선수였다. 그 이유는 많은 팀들이 이정후를 제대로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그가 중견수 포지션이 필요한 모든 팀에서 최고의 타깃이 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을 분명히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그의 타격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어떤 이들은 입단하자마자 장타를 터뜨릴 것으로 보지만, 다른 이들은 적응 기간이 1~2년 필요하다고 보기도 한다. 이정후의 타격 중 가장 좋은 부분은 컨택률과 볼넷을 유도하는 능력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정후의 수비에 대해서 “그는 공을 잘 잡는다. 보폭이 긴 평균 이상의 주자이지만 도루로 상대를 위협하는 선수는 아니다. 자이언츠와 파드리스는 중견수가 가장 필요한 두 팀이며, 두 팀 모두 이정후와 매우 연관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샌프란시스코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정작 올인을 선언했으나 정작 손에 넣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뉴욕 메츠, 양키스, 그리고 오타니를 품은 다저스와 돈 싸움을 해야 하는데 확률적으로 높지 않다. 이마나가 쇼타도 잡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이대로라면 라이벌 팀들에게 핵심 자원을 모두 빼앗기고 내년 시즌 또다시 고전할 것이 뻔하다. 특히, 지구 라이벌 다저스의 전력보강을 두 눈 뜨고 지켜봐야 하는 현실이 더욱 아쉽다. 정작 아무것도 손에 쥔 것이 없게 되자 팬들 또한 원성이 자자하다.

이런 절실함이 결국 이정후에게 1억 1천만 불이라는 거액을 지불하게 된 계기다.

처음 MLB에 포스팅을 신청하기 전에 이정후의 가격은 5년 5천만 달러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예전의 가격일 뿐이다. 시장이 엄청나게 과열되고 있다. 혹자는 MLB에서 공하나 던지지 않은 야마모토가 2억 불도 아니고 3억 불 이야기가 나오는 지금의 현상은 '비정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만큼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상당한 인플레이션이 형성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25세 젊은 MVP 또한 그 바람에 편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