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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주담대 금리 하락세…슈링크플레이션 사실로

10 BILLION RICH 2023. 12. 17. 13:00

이번주 금융권에서는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대출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은행채, 예금 금리 등이 떨어지며 나타난 현상입니다. 이에 가계부채 증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산업계에선 가상자산거래소 기업 빗썸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공격 경영에 나섰습니다. 올해 10월 ‘수수료 전면 무료’라는 승부수를 띄웠는데 한자릿수에 그쳤던 점유율이 20%를 돌파하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재계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박 5일간의 윤석열 대통령 네덜란드 국빈 방문 동행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번 순방 성과에 대해 "반도체가 90%였다" 강조했습니다.

건설·부동산업계에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향한 정부의 세 번째 혁신안이 발표됐습니다. 이번 혁신안은 공공주택 공급에서 LH와 민간 건설사의 경쟁시스템을 도입과 전관 업체 차단이 골자입니다.

유통업계에선 제품 가격은 유지하면서 용량은 줄여 가격인상 효과를 노리는 '슈링크플레이션' 이른바 '꼼수인상'이 확인됐습니다. 정부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5대 은행, 주담대 금리 ‘뚝’… 은행채 금리 하락 ‘탓’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은행채나 예금 금리 등이 떨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혼합형(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8일 기준 연 3.76~6.02%로 집계됐다. 10월 말 기준으로 주담대 고정금리는 연 4.36~6.76%(10월 27일) 수준이었다. 이후 지난달 말 금리 하단이 연 3%대로 내려가더니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주담대 금리가 하락한 이유는 최근 들어 금융 당국의 ‘수신 경쟁 자제’ 주문에 수신 금리가 낮아지면서 덩달아 내려간 영향도 있다. 제 지난 10월 4%대로 올랐던 5대 은행의 주력 정기예금 상품 금리(1년 만기)는 3%대로 낮아졌다. 차주의 금리 부담은 줄었지만 동시에 가계대출 증가 우려도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주담대도 대환대출이 가능해 추가로 금리인하 여지도 큰 상황이다”며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해 금리인하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가계부채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일부 은행에선 대출한도 제한을 통해 리스크 관리 태세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가계대출 규모를 축소하기 위해 (은행들이) 금융당국과 협력해 한시적으로 가계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