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수 2

도망치는 범죄자, 못 잡는 사법기관…경찰 공조 시스템 절실하다.

유치장에서 숟가락 손잡이를 삼킨 뒤 병원 치료를 받던 중 도주한 김길수 사건과 한 달째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는 100억 원대 사기범(본보 8일 자 인터넷판) 사건을 통해 도주사범 검거 시스템의 부실이 드러났다. 현행 법체계에서는 잇따르는 도주사범을 검거할 공조시스템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추적 및 검거에 특화된 경찰로의 통보 체계 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1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투자사기 범행을 저지른 A 씨는 지난해 1월 구속기소 1주일 만에 수원지법 평택지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이에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지난해 2월 9일 손목형 전자장치(전자팔찌)를 착용하고, 보호관찰을 받으면서 성실하게 재판에 임할 것을 조건으로 A 씨의 보석을 허가했다. 1년여간 이어진 ..

서울구치소 수감자 김길수, 사복에 마스크 차림으로 도주

병원 치료 중 도주한 서울구치소 수감자 김길수가 검은색 사복을 입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김길수는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경기도 안양의 한 병원에서 미리 준비한 사복을 입고 도주했다. 병원 도주 뒤 CCTV에 촬영된 김길수는 검은색 상하의 차림에 흰 마스크를 끼고 있다. 김길수는 4일 아침 6시 30분쯤 보호장비를 해제하고 화장실을 이용하다 교도관의 눈을 피해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는 택시를 타고 경기도 안양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와 경찰은 김길수를 공개수배하고 동선을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