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겨울달빛을 보는 시간이었네요. 밤공기 마시며 우리 네 식구 손잡고 걷는데 캄캄한 가로등불보다 선명하게 밝아지는 눈앞의 풍경을 본 후 하늘을 보니 구름뒤에서 모습 드러낸 달빛과 그 앞에 넓은 마음처럼 풍부한 달무리를 보게 되어서 엄청 오랜만에 제가 좋아하는 거 해보려고 합니다. 달무리가 지면 다음날이나 이틀 후에 비나 눈이온 다고 하네요. 그래서 한번 적어봅니다. YEOM BONG의 스물네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달무리 YEOM BONG 그대가 나타나면 나는 눈물이 흐른다. 그대가 보이면 나는 서글퍼진다. 가까운 듯 먼 곳의 나를 위한 빛 그대가 보이면 나는 서글프다. 내일의 빛은 없겠구나 내일은 나도 없겠구나 나는 그대를 먼 곳에서 지켜볼 뿐 달무리 안에 당신은 잡을 수 없도 가질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