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현금 필요한데… 어음 팔다 보니 벌써 수백만 원 손해" "경기 악화로 외담대로 지급… 대금 못 주는 상황은 아니야"태영건설이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는 소문이 도는 가운데, 아파트 내부 공사를 하도급받은 업체에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계약하고도 어음으로 대금을 치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저도 한 달 전부터는 어음 발행이 미뤄지면서 일부 하도급 업체는 태영건설 현장에서 발을 빼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15일 취재를 종합하면 태영건설은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하도급을 맡은 B업체에 지난 9월부터 60일 만기 어음을 지급했다. 이 같은 조치는 하나의 현장이 아닌 복수의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B업체가 이렇게 어음으로 지급받은 대금 규모는 8억 원을 넘어섰다. 노임을 지급해야 해 당장 현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