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장면 촬영 지시… 학교 홈페이지에 촬영물 유포 협박도 징역 13년 받고 또 다른 범죄로 징역형 추가"학습지 설문조사 나왔습니다. 잠시 시간 내주실 수 있을까요?" 2005년 8월 부산 수영구 한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여고생 2명에게 다가간 A 씨(50대)의 거짓말에 비극은 시작됐다. A 씨는 1시간 정도의 설문조사를 마치면 5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꼬드겨 이들을 인근 모텔에 데려갔다. 모텔에 도착한 뒤 A 씨는 돌변했다. A 씨는 이들에게 휴대전화를 끄라고 한 뒤 "아픈 동생이 차를 잃어버려 그 안에 있던 설문지도 다 잃어버렸는데, 너희들은 TV나 보면서 웃고 있냐"라고 윽박질렀다. 그는 학생들의 머리를 여러 차례 때리며 입고 있던 옷을 벗으라고 소리쳤다. 심지어 학생 1명을 힘으로 제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