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리고 싶은 마음 후회라고 하죠. 자신이 이룬 모든 것이 부질없게만 느껴지는 슬럼프를 겪을 때가 있을 때 저는 이상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우연히 책을 발견하고 읽게 되면 꼭 누군가가 그 책에 써놓은 것처럼 저의 일상과 딱 들어맞는 것 같은 정말로 신기한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하여 책하고는 등지고 살던 제가 책을 안 읽으면 불안함을 느낄 정도의 중독 증상까지 오더라고요. 참 지금 생각해도 신기한 것 같아요. 무심결에 도서관에서 집어 든 책이 지금 내 현실이 담긴 것 같은 기분 느껴보신 적 없으신가요? 제가 미친 x 같이 느껴질까 봐 살짝 걱정이네요^^하지만 너무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서 오늘은 자작 시와 함께 책 한 권 추천하고 싶습니다. 염봉의 스물세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