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피해자 첫 전수조사 결과 대규모 전세사기가 발생했던 서울 강서지역 피해자 전수조사 결과, 절반 이상이 울며 겨자 먹기로 피해주택을 구입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까다로운 대출 지원·경매 지연·과다한 소송 경비 등으로 이중삼중의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사기피해자법이 시행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사각지대 탓에 고금리 대출로 내몰리는 이들도 많았다. 3일 한겨레가 입수한 강서구청의 ‘전세사기 피해자 전수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자들의 절반 이상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주택을 매입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었다. 응답자(320명)의 64.1%(205명)로 절반 이상이다. 전세사기피해자법이 우선매수권을 주거나 구매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등 이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