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고양이를 키우는 조모(35)씨는 매월 5만 원씩 내며 3년간 유지했던 펫(반려동물) 보험 계약을 해지했다. 고양이가 자궁축농증으로 수술을 받아 수술비·입원비 등으로 약 500만 원을 지출했는데, 받은 보험금은 100만 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낸 보험료만큼 돌려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차라리 저금을 하는 것이 나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 명이 넘어서며 관련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지만, 펫보험은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보험료는 비싼데 보장 범위는 좁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왜 이러한 지적이 나오는지 펫보험의 특징을 살펴봤다. 건강검진·예방접종 보장하지 않는 펫보험 본격적으로 아픈 10세 이후 가입 못해 보장 범위 좁지만 보험료는 실손보험보다 비싸 13일 보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