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대만 동부에서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해 이날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기준 9명이 숨지고 821명이 부상, 127명이 고립됐다고 로이터와 AFP 통신, 대만 중앙통신사 등이 대만 당국을 인용해 밝혔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대만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EMSC에 따르면 지진은 대만 동부의 인구 35만 명의 관광도시 화롄(花蓮)에서 남동쪽으로 12㎞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20㎞로 관측됐다. 이로부터 10여 분 뒤에는 규모 6.5의 여진이 이어졌다. 여진은 총 25차례를 넘었다. 일본 기상 당국은 규모를 당초 7.5에서 7.7로 상향했고 중국은 7.3으로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