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 거포' 양석환(32)이 두산 베어스와 자유계약선수(FA) 잔류 계약을 했다.
두산은 30일 "양석환과 4+2년 최대 78억 원에 계약했다"며 "첫 4년 계약의 총액은 최대 65억 원(계약금 20억 원, 연봉 총액 39억 원, 인센티브 6억 원)이다. 4년 계약이 끝난 뒤에는 구단과 선수의 합의로 2년 13억 원의 연장 계약을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양석환은 2021 시즌 개막을 앞두고 LG 트윈스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다.
그는 2021∼2023 시즌, 3년 동안 두산에서 타율 0.267, 69 홈런, 236타점을 올렸다.
이 기간 홈런 부문 3위였다. 최정(90 홈런·SSG 랜더스), 호세 피렐라(73 홈런·삼성 라이온즈) 만이 양석환보다 많은 홈런을 쳤다.
양석환의 개인 통산 성적은 897경기 출장 타율 0.281, 122 홈런, 499타점이다.

두산 관계자는 "양석환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3년 연속 20 홈런을 기록하는 등 팀 타선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그라운드 위에서는 물론 더그아웃 리더로서의 역할까지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양석환은 "트레이드로 두산 베어스에 합류하면서 야구 인생이 다시 시작됐다. FA 자격을 얻었을 때부터 팀에 남고 싶었다.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 주신 박정원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며 "FA 계약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갖고 중심타자로서, 좋은 선배로서 두산베어스만의 문화를 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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