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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6만명 주택 한채 이상 샀다…4만5000명은 2채 이상 늘었다.

10 BILLION RICH 2023. 11. 14. 13:30

주택소유자 22만 명↑ 다주택자 비중은 줄어…'유주택→무주택자' 37만 명

작년 100만 명에 가까운 개인이 주택을 한 채 이상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다주택자 비중과 주택 소재지와 동일한 지역에서 구입하는 소유자 비중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은 14일 이 같은 내용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2년 주택소유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 작년 주택 소유자 1531만 명… 공동 소유 비중 상승

작년 11월 1일 기준 주택 소유자 가운데 직전 한 해 동안 한 채 이상의 주택을 구입한 사람은 96만 2000명이었다.

이 가운데 주택을 한 채 구입한 사람은 91만 7000명(95.4%), 2채는 3만 2000명(3.3%), 3채 이상은 1만 2000명(1.3%)이었다. 무주택자였다가 주택 소유자가 된 개인은 68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거꾸로 동일 기간 소유 주택 숫자가 하락한 개인은 65만 2000명이었고 이 가운데 한 건을 감소한 사람은 61만 8000명(94.7%)이었다. 이 가운데 모든 주택을 처분해 유주택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37만 3000명이었다.

통계청은 14일 이 같은 내용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2년 주택소유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주택소유자 기준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07호로 전년(1.08호) 보다 하락했다.

1인당 소유 주택 수 감소는 하락세인 다주택자 비중과 관련이 있다.

작년 주택을 한 건만 소유한 사람은 1303만 5000명(85.1%), 2건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는 227만 5000명(14.9%)이었다. 다주택자 비중은 2019년 15.9%를 기록한 뒤 해마다 감소세다.

개인 소유 주택 가운데 단독 소유는 1424만 2000호(86.7%), 2인 공동소유는 202만 5000호(12.3%), 3인 이상 공동소유는 16만 4000호(1.0%)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공동 소유 비중(13.3%)이 0.1% p 오르 것으로 분석됐다.

▶ 주택소유가구 평균 집값 3억 1000만 원… 상위 10%는 12억 원

개인 소유 주택 가운데 소유자의 거주지와 소재지가 동일한 주택의 비중은 86.4%로 전년보다 0.1% p 하락했다. 외지인의 주택 소유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늘었다는 의미다.

외지인 주택 소유 비중은 시도 중에서는 세종(30.2%)이 가장 컸고 시군구 기준으로는 서울 용산구(54.4%)가 가장 높았다.

서울의 경우 외지인 주택 소유자가 사는 지역은 경기 고양시(6.6%)에서, 경기도는 서울 송파구(4.4%)에서 가장 많았다.

주택 소유자 중 여성 비중은 45.9%로 전년보다 0.3% p 올랐다.

연령별로는 50대 주택 소유자가 385만 2000명(25.2%)으로 가장 많았고 60대(22.1%), 40대(21.7%), 70대(11.7%), 30대(10.1%) 순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 소유자가 전년보다 증가했고 특히 세종(14.8%)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1인당 평균 소유주택 수는 제주 거주자가 1.13호로 가장 많았고 세종 거주자는 1.04호로 가장 적었다.

가구 기준으로 보면 전체 2177만 4000 가구 가운데 주택 소유 가구는 1223만 2000 가구(56.2%)였다. 전년보다 17만 가구(1.4%) 증가한 것이다.

주택 소유 가구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34호로 전년(1.35호) 보다 감소했다.

가구원 수별로 보면 5인 이상 가구의 주택 소유율이 74.8%로 가장 높았고 1인 가구는 30.9%로 가장 낮았다.

부부로만 구성된 가구와 부부·미혼자녀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각각 74.8%, 74.0%로 높게 나타난 반면 한부모·미혼자녀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52.9%에 그쳤다.

주택 소유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3억 1500만 원,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34호, 평균 면적은 86.7㎡, 평균 가구주 연령은 56.8세, 평균 가구원 수는 2.58명이었다.

상위 10%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12억 1600만 원이었고 하위 10%는 3000만 원이었다. 상위 분위일수록 남성 가구주가, 하위 분위일수록 여성 가구주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